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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령탑이 가장 경계하는 부상 변수가 튀어나왔다. 양의지가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을 꺾였고, 오재일은 옆구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러면서 타순에 또 칼을 댈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박건우(좌익수)-정수빈(중견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에반스(1루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때가 많았다.
관심은 그의 타순이다. 기존의 5번에 들어설 것인가. 바뀔 것인가. 일단 그날 몸 상태에 따라, 상대 투수에 따라 변화가 있겠지만, 6번으로 이동할 공산이 크다. 양의지가 없는 동안 4번 김재환, 5번 에반스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결승타가 8개로 나성범(10개·NC)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지난주 득점권 타율은 7타수 6안타, 8할5푼7리나 된다. 에반스 역시 1군에 돌아온 뒤 테임즈(NC)와 맞먹는 장타를 폭발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더 이상 타석에서 쫓기는 모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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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타순이 시즌 끝까지 유지된다는 건 아니다. 두산 야수 중 '3번 민병헌'처럼 확실한 위치가 있는 선수는 없다. 김 감독도 "선수들의 몸상태, 컨디션을 체크해 언제든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며 "타순에 못을 박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에반스의 경우 사이드암 투수에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5번 양의지 체제가 예상보다 빨리 재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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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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