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영국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Brexit)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찬반 진영 양측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렉시트 찬성파는 이민, 난민 이슈와 터키의 EU 가입 문제를 거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U 잔류파는 브렉시트가 몰고 올 경제적 파장을 경고했다.
반 EU 정당인 영국독립당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20일 유럽 서북부의 난민 위기와 남부의 재정 위기에 EU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BBC 방송에서 "북쪽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 정책이 정치적 혼란을 이끌고 남쪽에서는 그리스 때문에 유로존 위기가 돌아올 수 있다. 그런 연합의 회원국으로 왜 남고 싶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터키와 함께 EU에 묶이는 데 대한 영국인들의 거부감을 자극하는 운동 역시 되풀이됐다.
그동안 영국에서는 EU 밖에서뿐 아니라 동유럽과 남유럽 등 경제력이 약한 EU 회원국들 출신 이민자들이 다수 몰려들었고, 이들이 영국인의 일자리와 공공서비스 혜택을 가로채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브렉시트 진영은 터키의 EU 가입시 이슬람권 이민자의 영국 유입이 심화할 수 있다는 일부 영국인들의 우려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잔류 진영에서는 EU에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많더라도 브렉시트에 따른 파장이 엄청난 만큼 EU 안에 남아서 상황을 바꿔 나가자는 주장이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스카이뉴스에서 "나는 EU를 사랑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것이 이성적인 결정이다. 남아서 노력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인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영국 96개 대학의 총장, 부총장들은 영국 유권자에게 보내는 공개편지에서 "브렉시트가 우리 대학과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며 "EU 안에 있기에 우리는 더 강한 대학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EU 안에서 우리는 획기적인 공동연구를 할 수 있고 유럽 최고 지성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며 "세계 최대 경제블록에서 빠져나온다면 학술과 혁신에서 세계적 리더로서 입지는 약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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