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K리그 클래식, 챌린지(2부리그) 팀들에게 '반전의 계절'이다.
한 달 간 열릴 '여름 이적시장'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포지션을 점검하고 대체자를 영입할 수 있는 시기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의 틀을 바꾸는 대규모 영입은 어렵다. 그러나 문제점을 보완하고 빈 자리를 채우는 것 만으로도 반등의 발판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단들이 '여름 이적시장'을 주목한다.
매년 여름 이적시장의 포커스는 실력이 검증되고 곧바로 활용이 가능한 '외국인 선수' 쪽에 맞춰져 왔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신호탄은 수원 삼성이 쐈다. 지난 3일 지난해 대구에서 26골로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던 조나탄 영입을 발표했다. 최대 숙제였던 골 결정력 부재에 대한 갈증을 털기 위한 조치였다. 제주가 에이전트를 통해 조나탄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수원이 조나탄의 원소속팀과 먼저 접촉해 매듭을 풀었다. 조나탄은 이미 국내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이기 때문에 최적의 대안이라는 평가가 뒤를 이었다. 조나탄은 일찌감치 선수단에 합류해 연습경기를 통해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울산 현대도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지난달 구단 관계자들이 유럽 현지에서 직접 입단테스트를 진행해 동구권 출신 외국인 선수 2명을 영입 했다. 이들은 21일 울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크로아티아 출신 윙어 코바를 데려와 짭짤한 재미를 봤던 울산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계기로 '수비축구' 오명을 벗겠다는 각오다. 울산의 '동해안 라이벌' 포항은 앞서 브라질 출신인 룰리냐, 무랄랴에 이라크 국적의 아시아쿼터인 알리 압바스까지 데려와 반등을 꿈꾸고 있다.
수원FC는 외국인 대신 국내 선수에서 해답을 찾았다. 챌린지의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 중이던 왼쪽 풀백 김민제를 데려왔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고교-대학 시절 눈여겨 본 선수"라며 김민제가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챌린지에선 승격에 도전 중인 상위권 팀들의 보강이 눈에 띈다. 안산과 선두권 경쟁 중인 강원은 미드필더 세르징요를 데려왔다. 마찬가지로 안산을 뒤쫓고 있는 부천은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출신 공격수 에드손을 데려와 화력을 강화했다.
K리그 추가 선수 등록은 7월 3일부터 29일까지다. 각 구단들은 영입 뿐만 아니라 임대 제도도 적극 활용하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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