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체크 군단' 크로아티아가 '체크 메이트'를 외쳤다. 크로아티아는 22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스페인과의 유로 2016 D조 3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사실 양 팀의 대결은 스페인 쪽으로 좀 더 쏠렸다. 스페인은 2차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쾌승했다.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1차전 터키전서 1대0 신승, 2차전 체코전에서는 2대2로 비겼다. 특히 체코전에서는 2골을 넣은 뒤 2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분명 흐름은 스페인 쪽이었다.
크로아티아 승리 뒤에는 주장 다리오 스르나가 있었다. 스르나는 이날 팀을 잘 이끌었다. 특히 후반 27분이 결정적 장면이었다. 1-1 상황에서 스페인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판정이었다. 스르나는 선수들을 대표해 항의했다가 경고도 받았다.
페널티킥 키커는 세르지오 라모스였다. 라모스가 준비했다. 이 때 스르나가 나섰다. 수바시치 골키퍼에게 향했다. 귓속말로 뭔가를 전했다. 라모스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크로아티아 벤치에는 라모스를 잘 아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루카 모드리치 그리고 마테오 코바시치였다. 둘 다 라모스와 같은 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었다. 라모스의 버릇을 잘 알고 있었다. 스르나가 정보를 전달해줬을 수도 있었다.
라모스의 킥은 자신감이 없었다. 차기 전 살짝 멈칫했다. 수바시치의 손에 걸렸다. 스페인은 앞서나갈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크로아티아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후반 42분 역습에서 페리시치가 골을 만들어냈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는, 체크메이트를 외치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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