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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에 홀로 고립된 정수(하정우). 얼마 남지 않은 생수통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서 간절함과 막막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잿빛 콘크리트 가루를 덮어쓴 채, 칠흑같이 어두운 주변을 살피는 모습은 앞으로 그가 벌일 극한의 생존기를 짐작케 한다. 터널 밖에 있는 정수의 아내 세현(배두나)은 남편의 예상치 못한 사고로 깊은 절망에 빠져있다. 남편의 구조를 기다리면서도 시시각각 변해가는 터널 밖 상황에 그녀가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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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틈조차 보이지 않는 터널 입구는 앞으로 겪을 구조의 난항을 예상케 하는 가운데, 과연 정수가 터널 밖으로 무사히 살아나올 수 있을지 호기심과 함께 긴장감을 증폭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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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터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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