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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과 세 명의 수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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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사고) 때도 상황은 비슷했던 것 같아요. 두부 쪽이나 시신의 뒤틀림, 부상 위치가 비슷비슷했던 것 같아요." - 당시 출동 구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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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없는 유리 감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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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크린도어 수리공이 사망했던 3년 전 성수역 사고 이후 회사 측에서는 심팀장이 육안으로 하는 일일점검 도중 자의적으로 선로 쪽에서 안전문을 점검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며,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하다가 개인 과실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회사 측의 책임이 없다는 듯 주장했다.
2003년 이명박 시장 재임 당시 광고회사인 유진 메트로컴은 서울 지하철공사에 수리공들의 위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스크린도어 설계 도면을 제출했고, 22년 독점 계약을 통해 막대한 광고 수익을 거둬들였다. 결국 스크린도어 고정문은 광고를 위한 디자인으로 보였다. 다시 말해 광고 수익을 위해 스크린도어 수리공들의 위험을 방치했던 것이다.
"서울시에서 이런 방식으로 했던 민자사업 몇 가지를 봤는데 그 중에서도 이건 되게 특이하고, 이렇게까지 특혜성이 의심스러운 사례는 저는 개인적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 김경률 회계사 인터뷰 中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김군들. "위험의 외주화"
원청, 하청, 재하청. 주변 어느 국가를 둘러봐도 찾아볼 수 없는 비정상적인 하도급 피라미드 현실 속에서 위험의 가장 최전선에 맞닿아있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있다. 이들의 사고 소식은 이젠 결코 남의 일이라며 넘겨버릴 수 없는 가까운 현실이 되었다.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관심을 좀 가지고 한 번 더 지켜보면 안전사고는 줄어들 겁니다. 모든 피해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겠지만, 확실히 줄어드는 건 맞을 거예요" -메탄올 실명 피해자 아버지 인터뷰 中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장 전문적이어야 할 안전 업무의 하청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통해, 이제야 서서히 드러나는 외주화의 민낯과 우리 사회의 노동 구조에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폐해를 파헤치고, 그 이면에 드러나지 않은 뿌리 깊은 불합리를 고발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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