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과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24일(한국시각) "미겔 사노가 복귀하면 박병호가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갈 수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로체스터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이다.
오른손 거포 사노는 지난 1일 허벅지를 다쳐 재활 중이다. 25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나설 예정이고 7월에는 빅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그럴 경우 박병호와 포지션이 겹친다. 사노는 지명타자와 3루수, 외야수를 볼 수 있지만, 몸 상태를 고려했을 때 당분간 지명타자로 투입될 공산이 크다.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가 로체스터로 내려갈 후보 중 한 명"이라며 "마이너리그에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폴 몰리터 감독도 앞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면 좋겠지만, 팀이 승리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다음 주 사노가 돌아올 때는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테리 라이언 단장은 마이너리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부진에 시달리는 선수가 많다. '사노가 돌아오면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병호는 이날 현재 타율 0.200, 12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713으로 주전 선수 중 하위권이다. 또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083(24타수 2안타)로 극도로 부진하다. 시즌 초판 엄청난 페이스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속구 공략에 애를 먹으며 타석에서 위축된 모습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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