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8대1로 승리했다. 지난 20일에 입국한 카스티요는 이날 선발 데뷔전에서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1홈런) 3볼넷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첫 승을 수확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9㎞까지 나왔는데, 카스티요는 경기 후 "구속이 조금 덜 나왔다"는 말을 했다.
카스티요는 이날 첫 선발 등판에서 자신의 장점인 패스트볼 위주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10개 연속으로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105개의 투구수 가운데 77개가 패스트볼(150~159㎞)이었다. 슬라이더는 25개(134~146㎞), 체인지업은 3개(139~143㎞)를 던졌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카스티요는 2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중앙 펜스 너머 전광판 상단을 맞힌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이에 대해 카스티요는 "한국 공인구가 (미국보다) 미끄러워서 땀이 나니까 손에서 빠지더라. 그래서 직구가 밋밋하게 들어가 홈런을 맞았다"면서 "이후에 로사리오가 평소보다 로진을 더 맞이 묻히라는 조언을 해줘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카스티요는 실점없이 7회까지 버텼다. 두 번의 실점 위기가 있었다. 3회 1사 1, 2루에서는 김문호를 병살로 처리했다. 7회에도 2사 1, 3루 위기에서 대타 이여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카스티요의 호투에 힘입은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홈런포를 앞세워 쉽게 점수를 뽑았다. 1회말 1사 2루에서 송광민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이용규와 후속 송광민이 연속타자 홈런을 쳤다. 송광민은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동시 달성했다.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도 6회말과 8회말에 연타석 2루타로 1점씩 보태며 8대1 승리를 완성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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