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승환과 많이 웃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2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게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6번 1루수로 선발출전,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7리로 약간 올라갔다.
오늘 아쉽게도 오승환과 이대호의 대결은 불발됐지만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첫 타석부터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세번째 타석에는 볼넷을 고르는 등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이대호는 어제 오승환과의 만남에 대해서 "어제 오승환과 밥 먹을때 많이 웃었다. 일본에서 둘다 많이 외롭게 야구를 했었는데, 이제와서 둘다 느끼는 것은 몇 년 동안 다른 환경(외국) 에서 야구를 해 봤던게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 새롭게 메이저 리그로 적응을 하고 있는 선수들은 처음 경험해 보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서 항상 따뜻하게 해주지는 않고, 그것을 극복하는 걸 일본 생활을 통해서 많이 성숙해졌던 부분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리그에 계속 적응 하는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항상 새로운 리그로 적응하는게 쉬운일은 아니다. 선택은 힘들다. 편한 자기 자리를 버리고 간다는것은 솔직히 많이 어려운 일이다. 예전 팀에 남아 있었더라면 편하게 있을 수 있고, 대우도 더 잘 받을수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 있을 때 미래의 내 모습이 어떨까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봤다. 팀에서 대우해주는 부분이나 내가 안주하고 편해지려는 모습이 보여 더욱 도전하게 되었던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후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나서 쉽게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연패를 하고 있던 팀이라서, 쉽게 이기지 못했었던 것 같다.
-선발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도 있는데.
주어진 조건이 좋아졌다. 나갈수 있는 기회가 오니깐, 한 타석 못 쳤다고 실망할게 아니라, 못쳐도 그 다음 타석에 더 집중할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9회까지 나간다고 해도, 또 계속 집중을 한다고 해도 어려운 부분이 있고, 투수들도 대부분 새롭게 보는 투수들이라 앞으로 더 집중을 해야 될것 같다.
-애덤 린드와 같이 선발로 나가면서 타선이 더 강해진 것 같다.
애덤 린드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것 같다. 일단 홈런 칠수 있는 타자들이 많이 포진 되어 있기 때문에, 끌려가는 경기에서도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꿀수 있는 타선이 된것 같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렇게 바꾸어 본것 같다. 팀이 계속 이길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마지막 순간에 오승환이 몸을 풀고 있었는데, 맞닥뜨릴수도 있었는데.
그럼 안된다. 계속 힘들게 이겼었기 때문에, 이제 연승을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도 투수가 잘 막아줘서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경기를 계속 해야 좋은 팀이 될것 같다. 밖에서 만났었기 때문에, (경기장)안에서는 나오면, 우리 팀이 지고 있거나 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웬만해선 안 만나면 좋을 것 같다.
-린드 대신에 계속 1루 수비로 나가고 있다.
(감독의)의중이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야구장 오면 오더를 확인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준비 하겠다. 시애틀(미국 워싱턴주)=황상철 통신원,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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