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은 배우 김성민이 2차례의 뇌사조사와 뇌사판정위원회를 거쳐 뇌사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장기기증을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평소 장기기증 의지를 밝혀온 본인의 의지를 존중한 가족의 동의하에 이루어졌다.
김성민의 유가족들은 2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에 "평소 김씨가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으며 의미있는 임종을 위해 모든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씨의 장기는 기증이 부적합한 심, 폐, 소장을 제외한 콩팥, 간장, 각막 등이 기증된다.
김 씨는 지난 24일 새벽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여 병원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의 지휘 하에 37여 분간 전문적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저산소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뇌손상 회복을 위해 외과중환자실로 전실되어 저체온치료요법을 시행하였으나 경과호전 없고 자발호흡 및 뇌간반사 소실 등 뇌사소견을 보여 25일 병원 장기이식센터로 신고됐다. 병원은 긴급히 신경과 이광수 교수,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 영성부 김한도 신부, 간호부원장 홍현자 수녀 등 뇌사판정 위원들을 소집하여 김 씨의 상태와 뇌사조사 결과를 면밀히 살핀 후 최종 뇌사를 판정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고인과 가족의 값진 결정이 우리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생명나눔의 숭고한 정신을 더 널리 알리는데 귀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장기적출수술은 26일 오후 6시부터 시작돼 약 5시간 동안 진행된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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