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3개는 게임의 일부분일 뿐이다."
승리의 주역 김주찬은 "올해 득점권 타율이 좋다. 욕심부리지 않고 가볍게 맞히려고 하는데 운이 따르고 있다. 오늘 2루타 3개는 경기의 일부분이다. 체력관리 잘 해서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중심타자 김주찬(35)이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찬은 2루타 3개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역전 결승타까지 때렸다. 김주찬은 이번 시즌 전 경기(69경기)에 출전하며 중심 타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말 FA로 KIA와 계약했지만 매시즌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호타준족'으로 빼어난 기량을 갖고 있지만 부상으로 팀이 필요할 때 자리를 비울 때가 많았다. '유리몸'이라는 달갑지 않는 수식어까지 따라다녔다. 그런데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KIA 타이거즈가 맹타를 휘둘러 2016시즌 세번째 스윕승을 기록했다. 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13년 6월 11~13일 스윕승 이후 1109일만에 3연승을 차지했다. 반면 NC는 15연승 이후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번 시즌 첫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26일 마산 NC전에서 15대4 대승으로 4연승을 달렸다. 두 차례 빅이닝으로 NC 불펜을 초토화시키며 역전승했다. KIA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총 30점을 쓸어담았다. KIA 마운드는 3연전에서 NC에 6점만 내줬다.
KIA는 타선의 힘에서 NC를 완벽하게 눌렀다. 김주찬이 타선을 이끌었고, 필 나지완 이범호 이홍구 등이 힘을 보탰다. 5번-1루수 필은 동점 투런홈런을 다. 7번 지명타자 나지완은 쐐기 만루포(개인 통산 5호)를 가동했다.
KIA는 경기 초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회 2사 1,3루에서 필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2회엔 1사 만루에서 김호령의 병살타로 득점하지 못했다.
KIA는 0-2로 끌려간 3회 2사에서 터진 필의 투런포(시즌 9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필은 상대 선발 정수민의 실투(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KIA는 5회 역전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KIA 타선은 NC 선발 정수민을 끌어내렸고, 또 두번째 투수 최금강을 두들겼다.
김주찬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NC 최금강의 폭투로 1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이홍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KIA 타선은 6회에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번째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후 8점을 뽑아냈다.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나지완이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나지완은 NC 세번째 투수 장현식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 KIA는 제구가 흔들린 장현식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노수광과 김주찬도 1타점을 보탰다. 8회에도 1득점.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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