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패션디자이너 황재근이 힘들었던 과거를 돌아봤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좋다'에는 황재근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 모습 등을 공개했다.
이날 황재근은 힘든 시절을 회상하며 "판자촌에서 산 적이 있다. 지하방도 잠깐 얹혀서 살았다. 찜질방, 만화방에서도 살았었다"며 "동대문 근처에는 하루하루 사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황재근은 2013년 디자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 후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독특하고 대담한 디자인에 찬사가 쏟아졌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너무 독특한 옷은 팔리지 않아 재고로 남았다.
사업 실패 후 빚 독촉에 시달리던 그 때, 가면 디자인 의뢰가 들어왔다.
황재근은 "(당시) 전화를 진짜 오래 안 받았다. 날마다 한 두 번씩 전화가 계속 왔다. 빚 갚으라고 하는 전화인 줄 알고 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도 안 받으니까 문자가 오더라. 그게 복면가왕 제작진이었다. 그래서 다시 전화했다"며 가면제작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황재근은 "어떻게든 재료비를 아끼려고 원단 가게에서 주는 샘플 조각을 오려 이어서 만들었다"며 "재료비를 최대한 아끼면서 가면 퀄리티는 떨어뜨리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황재근은 파격적인 디자인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날 좋아할 순 없다"며 "저는 확실한 게 좋다. 사람들을 의식해서 이도 저도 아니게 보이게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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