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리드오프를 갖춘 팀만이 누릴 수 있는 강점, 그게 바로 타선의 짜임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톱타자 추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텍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게임에서 6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보스턴과의 이번 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텍사스의 공격은 붙박이 리드오프 추신수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추신수는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및 득점, 그리고 올시즌 첫 3안타 경기였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초구 90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렸다. 이어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우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가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벅홀츠의 2구째 92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상대의 수비 시프트를 뚫고 우익수쪽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추신수는 다음 타자 데이몬드가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를 훔치려다 실패했다. 시즌 두 번째 도루자.
추신수의 방망이는 7회에도 폭발했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보스턴 우완투수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작렬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79마일짜리 커브를 밀어쳐 우익수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데스몬드 타석에서 나온 상대의 패스트볼로 3루까지 간 뒤 애드리언 벨트레의 좌전안타 때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지난해 9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으로 올랐다.
추신수 복귀 후 텍사스의 질주에 가속도가 붙은 형국이다. 추신수는 올시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초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는 5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맞춰 복귀했지만 곧바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지난 1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다시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이날까지 추신수는 12경기에서 2할9푼8리(47타수 14안타), 10득점을 올렸다. 그 사이 팀은 13경기(추신수 1경기 결장)에서 10승3패의 고공비행을 하며 지구 2위 휴스턴과의 승차를 10경기로 벌렸다. 텍사스는 이날 현재 서부지구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마크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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