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 속 단호박 커플의 로맨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26일 방송된 '아이가 다섯'에서는 김상민(성훈)-김태민(안우연) 형제의 프러포즈 대작전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각각 이연태(신혜선)와 장진주(임수향)에게 프러포즈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다이어몬드 반지를 고르며 신경전을 벌였고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계획했다. 김태민은 장진주와 처음 만났던 곳에서 프러포즈를 했고 장진주는 울먹이며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의외로 김상민 이연태 커플이 문제였다. 김상민은 "전지훈련과 투어로 채워졌던 한해가 너와 함께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며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다. 그러나 이연태는 결혼할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기습 뽀뽀까지 감행할 정도로 김상민에게 마음을 열고 솔직한 사랑을 고백해왔던 이연태가 결혼을 거부하면서 두 사람의 앞날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운 것이다.
또 복병도 남아있다. 바로 김상민의 어머니다. 김상민의 모친은 현재 그리스 여행 중으로 곧 한국에 돌아온다는 설정이다. 그는 겹사돈도 싫어하고 친인척이 가족 관계로 얽히는 것을 기피하는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다. 이에 김상민은 동생 김태민이 이연태와 장진주가 사돈지간이라는 것을 발설하지 않도록 입단속을 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돼있고 이연태나 장진주 중 한명은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눈치 없고 순수하기만 한 이연태보다는 꼬리 99개 달린 구미호 장진주가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래저래 김상민 이연태 커플의 짠내 로맨스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이연태가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져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연태와 김상민은 알콩달콩 티격태격 단호박 커플로 '아이가 다섯'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7년 동안이나 김태민을 짝사랑하며 마음앓이를 했던 이연태와 화려한 생활 속에 외로움을 감추고 살았던 김상민이 서로를 만나 행복을 찾는 모습은 훈훈했고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상태(안재욱)-안미정(소유진)의 재혼 이야기로 극 분위기가 늘어질 때도 이 커플의 청량 로맨스 때문에 드라마를 놓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 앞에 또 다른 장애물이 등장하면서 풋풋했던 이들 커플마저 '짠내 커플'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김상민 이연태 커플만은 청량 로맨스를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제작진의 선택은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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