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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와일드카드부터 살펴보자. '한국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과 '스트라이커' 석현준이 신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수비는 '멀티플레이어' 장현수가 이끈다. 역대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2명의 공격수를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는 대부분 수비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황선홍 이임생 하석주가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임생은 전문 수비수였고, 하석주는 공수를 오갈 수 있는 카드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김도훈을 제외하고 2명의 수비수(김상식 홍명보)가 선발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유상철 송종국 김남일까지 아예 모두 수비에 장점을 가진 선수들로만으로 와일드카드를 짰다. 하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부상이 겹쳐 유상철 정경호가 출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두 장을 썼는데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와 왼쪽 윙백 김정우가 부름을 받았다. 사상 첫 동메달 신화를 이뤘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골키퍼 정성룡과 오른쪽 윙백 김창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이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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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은 중앙을 두텁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골키퍼는 역대 대회와 마찬가지로 2명(김동준 구성윤)을 뽑았다. 차이가 있다면 센터백이다. 송주훈 최규백 정승현에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장현수와 박동진까지 포함하면 5명으로 늘어난다. 애틀랜타올림픽, 시드니올림픽, 아테네올림픽이 5명의 센터백을 데려갔지만 당시 한국의 주력 수비전술은 스리백이었다. 신태용호가 포백을 주로 구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많은 숫자다. 중앙이 두텁다보니 상대적으로 측면은 얇아졌다. 전문 윙백이 심상민 이슬찬 밖에 없다. 물론 장현수가 윙백으로 뛸 수 있지만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세밀한 부분 전술을 만들 수 없는 국제무대에서는 측면이 중요하다. 런던올림픽 당시 홍명보 감독은 윤석영 오재석 김창수 3명의 전문 윙백에 3명의 센터백(김영권 김기희 황석호)도 모두 윙백이 가능한 선수들로 데려갔다. 최소 3명 이상의 윙백을 데려갔던 역대 올림픽 최종 엔트리와 비교해도 부족해보인다. 심상민 이슬찬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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