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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통예술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동생은 "언니의 갖은 잔소리와 구박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언니 역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여동생은 집에서부터 기숙사까지 쫓아다니며 사사건건 자신을 간섭하는 언니에 대해 "신경을 꺼줬으면 좋겠다.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거 같다"며 "언니는 넘을 수 없는 벽 같은 존재다. 그 벽에 가려진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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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니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엄마는 맏이를 향한 믿음과 기대가 컸고, 그건 언니에게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언니는 어려운 형편에도 힘들게 공부시켜주는 엄마를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었다. 언니는 엄마가 하라는대로 큰 불만 없이 했다. 집에서도 쉬지 않고 연습했고, 동네 노인정에 가서 재능 기부 공연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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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동생이 엇나가지 않게끔 엄마 역할을 했다. 감시하고 잔소리한 것도 모두 판소리에 재능 있는 동생을 위한 것이었다. 언니는 "재능이 없으면 잔소리도 안 한다. 주변에서 '동생이 열심히 하면 넌 못 따라 잡는다'라고 해주신다. 재능이 있는데도 연습을 안 하니까 내가 채찍질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언니는 아직 어린 동생에게는 희생과 부담이라는 짐을 짊어지게 하기는 싫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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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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