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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스페인이 12위인 이탈리아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이탈리아의 전력이 노쇠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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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승리하는 법을 아는 듯했다. 이탈리아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일반적으로 스리백은 수비적인 전형으로 알려져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스리백은 방패인 동시에 강력한 철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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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유의 '티키타카'도 실종됐다.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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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면서도 날카롭게 펼쳐지는 이탈리아식 축구. 조별리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는 14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도 2대0 완승을 거뒀다. 당시 벨기에의 우세를 점치는 예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스페인과의 16강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탈리아는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벨기에의 흐름을 끊었고 전반 32분 엠마누엘 자케리니의 선제골로 흐름을 주도했다. 만회골을 위해 벨기에가 라인을 올리자 이탈리아는 흐트러진 상대 밸런스의 작은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 역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펠레의 추가골로 벨기에를 주저앉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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