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경기가 아닌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유독 '승리'를 강조했다.
전북 현대의 고공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 클래식 12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16경기 동안 무패(8승8무)를 기록하면서 성남 일화(현 성남FC·11승4무)가 갖고 있던 정규리그 최다 무패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러나 절반 가량을 무승부로 채워 얻은 무패 신기록은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승부의 절반이 선제골로 앞서가다 뒷심 부족으로 비긴 경기라면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를 앞두고 '무패 기록'이 언급되자 잔뜩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동안 내색하지 않았는데 선수들 스스로 무패에 부담감이 컸던 모양이다. 리드를 잡고 있으면 적극적인 플레이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뒤로 물러서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더라." 화두는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고 있는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옮겨 갔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홈 경기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한 시즌에) 이렇게 많은 무승부는 처음인 것 같다. 어렵게 (무패) 기록을 세운 것은 맞지만 이제는 과감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무패 부담감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경기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최 감독의 의지를 그대로 실현하는 듯 했다. 전반 26분 이재성의 동점골에 이어 33분에는 이종호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신예들을 대거 투입해 '패기'로 승부수를 던진 노상래 감독의 전남이 당황하는 사이 '닥공'이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1만1324명의 관중들이 지르는 함성도 점점 커졌다.
열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공격 속도가 확연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 감독은 레오나르도를 시작으로 김신욱 서상민까지 교체카드를 모두 공격자원을 투입하는데 활용했다. 그러나 김신욱이 나선 뒤 오히려 공격 속도가 줄어들고 긴 패스가 이어지기 시작하며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이 전개됐다. 후반 막판 김신욱의 헤딩슛 등 좋은 장면이 몇 차례 나오긴 했지만 최 감독이나 전북 선수단 모두 1골차 승리가 만족스러울 만한 승부는 아니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오늘도 이기고 있을 때 자꾸 물러나며 실점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많았다"며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심적 부담을 벗어났으면 좋겠다. 기록을 더 이상 의식하지 않고 우리만의 스타일, 우리만의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8월부터 돌아오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에 대비하기 위해선 선수단 전원을 활용해야 한다. 매 경기 선발 라인업이 바뀌면서 조직력 문제가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오늘처럼 결과를 내는 경기도 있어야 한다. 체력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계속 로테이션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유부남 경제학자·'세 아이 엄마' 톱가수, 호텔 방 드나들다 결국..일본 역대급 '불륜 파문' 충격 -
홍현희♥제이쓴, 80억 압구정 집 두고…子 위한 세컨하우스 임장 "대 프로젝트" -
산다라박, 39kg에 이 볼륨감 가능해?…감춰둔 '파격 반전 몸매' -
타블로♥강혜정, 자식 농사 대박…16살 하루, SAT 준비→라이즈 작사까지 -
'윤민수子' 윤후, 가녀린 母 껴안은 듬직함.."오랜만에 엄마와 데이트" -
김세의, 김수현에 "하체 사진 더 공개" 협박…공소장에 담긴 정황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지난해 수입만 15억…쿨한 연봉 공개 ('피의 게임X') -
소지섭X김부장 흥행에 '일베' 적신호...'부엉이 바위-5·23' 원작자 박태준 논란
- 1.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 있었나...32강 탈락했는데, 패배 기자회견에 쏟아진 박수, 울컥한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 "자부심 가져야"
- 2."박지성이 한국 축구 구한다!" 日도 깜짝 조명, 韓 축구 레전드 등장 주목→"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최고 풀백 이영표, 박주호도 합류"
- 3."충격"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머리 퉁퉁' 부어도 뛰는 무대, 월드컵이다...메시, 카보베르데전 직후 심각한 얼굴 상태 공개
- 4.[오피셜]'손흥민이 갔어야 할 그곳' 월드컵 16강 대진 완성…포르투갈vs스페인, 아르헨티나vs이집트, 멕시코vs잉글랜드, 브라질vs노르웨이 대격돌
- 5."죽기살기로 뛰겠다" 은퇴설 일축한 손흥민, 다음 스케줄 떴다…'짧은 휴식 후 18일 LA 더비 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