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고추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성남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역전승했다. 신임 황선홍 감독의 데뷔전에서 5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힘든 나날이었는데 6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한 발 더 뛰자고 주문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고 밝혔다.
성남은 전반 13분 아드리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9분과 33분 티아노와 황의조의 릴레이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8분 서울 수문장 유상훈의 자책골을 묶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 감독은 "사실 황의조가 대표팀에 다녀와서 마음의 정리가 안됐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경기를 잃어버렸다. 월요일에 간단한 미팅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며 "황의조는 지난해와 비슷한 득점 흐름이다. 지난해보다 더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데도 골을 꾸준히 넣고 있다. 대표팀을 오가면서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이겨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뷔전을 치른 적장인 황 감독에게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서울은 큰 변화는 없을 걸로 본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 서울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만큼 잘 끌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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