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댈러스 카이클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카이클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10대4로 이겨 카이클이 승리투수가 돼 시즌 5승(9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19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린 카이클은 평균자책점을 5.13으로 낮췄다.
카이클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린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감을 떨치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도 카이클은 볼넷 3개에 홈런 1개를 내주며 숱하게 위기를 맞았다. 1회말에는 만루의 위기까지 몰린 뒤 C. J. 크론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고, 2회에는 제트 밴디에게 중월 솔로홈런, 콜 칼훈에게 3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3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카이클은 4회 셰인 로빈슨, 쟈니 지아보텔라, 칼훈을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5회 선두 마이크 트라웃에게 중전안타, 앨버트 푸홀스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카이클은 102개의 투구수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카이클은 경기 후 AP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직구가 괜찮았다. 경기 초반 직구 위주로 던지며 컨트롤을 잡아 나갔고, 나중에도 직구에 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이클은 "게리 데이비스 구심과 만난 경기에서 볼넷을 20개 정도는 허용한 것 같다. 스트라이크존이 까다롭고 엄격한 심판이다"며 이날 구심의 볼판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만큼 카이클이 올시즌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카이클은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 216탈삼진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32이닝 동안 허용한 볼넷은 51개였다. 올시즌에는 101이닝 동안 벌써 31개의 볼넷을 내줬다. 피안타율 역시 지난해 2할1푼8리였던 것이 올해는 2할8푼1리로 치솟았다. 피홈런 역시 지난 17개였지만, 올해는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13개나 허용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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