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제야 좀 위로가 된다. 병자끼리 있으니까"
"인생은 막장"이라며 함께 있기만 해도 유쾌했던 꼰대들에게 위기가 닥쳤다. 조희자(김혜자 분)는 치매판정을 받았고, 장난희(고두심 분) 역시 간암 3,4기 판정을 받고 성공률 20%에 불과한 생사를 가르는 수술을 앞뒀다. 두 사람의 심각한 병을 알게된 친구들도 슬픔의 파도에 휩쓸렸다.
조희자는 정신을 잃고 밖을 배회했다.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 그대로 아기인형을 업은 안타까운 모습. 친구 문정아(나문희 분) 마저 알아보지 못하고 오열했다. 장난희는 수술을 앞두고 딸 박완과 단 둘이 모녀 여행을 떠났다.
특히 조희자와 장난희, 병든 두 사람의 만남은 눈물샘을 뺐다. 장난희는 조희자에게 암을 고백했고, 자신의 병 생각에만 갇혀서 희자를 돌아보지도 않던 희자는 난희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난희는 "언니는 나보다 낫다고 생각해. 난 언니보다 낫다고 생각할께"라며 "이제야 좀 위로가 된다. 병자끼리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울었다.
희자 아들 유민호(이광수 분)는 만삭의 아내가 119에 실려가며 출산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엄마를 혼자 두어야한다는 생각에 힘들어했다. 결국 희자가 아들을 보내고 유민호는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아빠의 눈물을 흘렸다.
완은 연하에게 가지 못함을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안타까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고 이기심을 느끼며 뺨을 때렸다.
완은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그건 부모님들의 시각일 것"이라며 "우리 자식들은 당신들을 덜 사랑한것이 아니라 영원히 오래 우리곁에 있어줄거라는 어리석은 착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완은 연하에게 엄마의 병 때문에 약속된 날짜에 또 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야기했다. 완은 "나라도 엄마가 그런 상황이면 못간다"고 이해하고 위로했다. 급기야 엄마를 잃을지 모르는 그녀를 위해 20여시간을 날아 한국에 와서 그녀와 조우했다. 하지만 완은 수술실 쪽으로 지나쳐 뛰어갔다.
한 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인생 앞에 놓인 희자와 난희, 그리고 그녀의 늙은 친구들은 어떤 마지막을 맞이할지 간절함과 희망을 품은 디마프는 2일 마지막회로 결말이 공개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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