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 역시 볼티모어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시애틀 선발이 좌완 투수 웨이드 르블랑이었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층 단단해진 벅 쇼월터 감독의 신뢰를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3-2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좌월 2점포를 터트려 팀의 5대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해 시즌 타율이 2할9푼5리까지 올랐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6월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21일만이고, 한 경기 3안타는 6월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9일 만이다. 반면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의 첫 안타는 2회말 첫 타석에서 나왔다.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타석에서는 2루타를 쳤다. 4회말 1사후 타석에 나와 3루 베이스 옆을 지나 좌익선상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쳤다. 이번에는 2사후 크리스 아이네타의 안타까지 나왔으나 이대호가 홈까지 들어오긴 무리였다. 이어 이대호는 8회에도 2점 홈런을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반면 김현수는 3회초 첫 타석과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2루수 땅볼에 그쳤다. 7회초 1사 1루 때는 포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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