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이다. 박병호(미네소타)가 트리플A에 내려가자 마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의 빠른 컨디션 회복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 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빠진 가운데 최강팀 텍사스를 상대로 17대5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박병호는 이날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 합류해 워싱턴 산하 트리플A팀인 시라큐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박병호는 5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첫안타는 145km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우전안타로 연결시켰고, 두번째 안타는 140km의 패스트볼을 좌전안타로 만들었다.
이날 로체스터는 10대9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지난 2일 마이너리그행을 지시받자마자 팀에 합류해 경기출전을 서둘렀다. 미네소타 구단관계자는 박병호의 이런 적극적인 자세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박병호의 마이너리그행을 비중있게 다뤘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시즌 초반 홈런레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깊은 슬럼프를 겪으며 타율 0.190, 80삼진으로 선구안과 빠른 볼 대처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메이저리그 적응에 대한 '정신적인 문제'가 공공연히 거론됐다. 미네소타 벤치 역시 "박병호가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마음고생이 심한 박병호의 빠른 트리플A 적응은 메이저리그 복귀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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