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3연승, 중심에 '뉴 에이스' 서재덕(27·한국전력)이 있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23위)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26위)와의 2016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3주차 G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2(25-16 22-25 21-25 25-21 18-16)로 승리했다. 그 전까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한국은 서울 시리즈에서만 3승을 챙겼다. 한국은 승점 9점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서재덕은 서울에 열린 3연전 내내 펄펄 날았다. 체코전에서 19득점, 이집트전에서 26득점을 올렸던 서재덕은 네덜란드전에서 정점을 찍었다.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무려 28득점을 올렸다. 알토란 같은 득점이었다.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던 4세트 고비마다 서브 득점과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공격이 집중되는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끝내 역전승을 이끌었다.
서재덕은 간판 공격수 문성민(현대캐피탈)의 부상으로 주전 라이트의 중책을 맡았다. 6연패를 당할 때도 서재덕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벽에 밀리지 않았다. 서울 시리즈에서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소속팀 한국전력 보다 공격을 담당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체력 부담이 컸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집트 감독도 서재덕을 두고 "가장 잘한 선수는 17번(서재덕)이었다. 왼손으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지난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
3연전으로 체력의 한계가 찾아온 5세트, 세터 한선수가 볼을 집중시켰음에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전후방에서 몸을 사리지 않으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서재덕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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