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에서는 문제점이 많이 나타났다."
최진철 포항 감독은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1대0 포항 승)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수비쪽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경기력에서는 문제점이 많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포항은 전반 9분만에 터진 양동현의 결승골로 적지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결과는 좋았다. 그러나 내용이 문제였다. 광주에 주도권을 내준 채 시종 수비적은 축구를 펼쳤다. 양동현의 골을 제외하면 돋보이는 장면이 없었다. 최 감독은 "빌드업에서도 서둘렀고 볼 소유에서도 상대 압박에 어려움을 보였다"며 "후반들어 체력 문제 보인 몇몇 선수들은 교체를 했다. 후반 막판에 맞은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볼 점유율에서도 압도적 열세였다. 최 감독은 "의도했던 부분은 아니다. 선수들이 내려선 경향이 있었다"면서 "광주의 패스 플레이가 뛰어나서 자연스레 흘러갔던 것 같다. 부분적으로 반전을 꾀하려 했지만 선수들 경험적인 부분이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고 진단했다.
이날 외국인선수 무랄랴, 룰리냐가 K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최 감독은 "무랄랴는 조금 더 적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도 연계가 굉장히 좋았다. 단지 공간이 났을 때 움직임이 미흡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았던 것 같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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