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가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2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3할3푼6리에서 3할3푼8리로 조금 올랐다.
1회초 1사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시애틀의 일본인 선발 이와쿠마와 만났다. 특유의 선구안으로 풀카운트의 접전을 펼친 김현수는 6구째 87마일(140㎞)의 싱커가 가운데 높게 제구되자 기다렸다는 듯 강하게 휘둘렀고 타구는 우중간을 뚫었다.
김현수가 장타로 1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엔 실패. 3번 매니 마차도가 2루수앞 땅볼을 쳐 김현수가 3루까지 갔지만 4번 크리스 데이비스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루킹 삼진을 당해 1회초가 끝났다.
3회초엔 1루수앞 땅볼, 5회초엔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3-6으로 뒤진 7회초 추격의 안타를 날렸다. 1번 애덤 존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시애틀은 김현수 타석에서 선발 이와쿠마를 에드윈 디아즈로 교체했다.
디아즈와 상대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8마일(158㎞)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시프트를 뚫는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시애틀이 김현수의 당겨치기에 대비해 우측으로 수비수를 이동시킨 시프트를 가동했는데 앞선 3타석에서 모두 당겨치기를 한 김현수는 이번엔 밀어서 안타를 쳤다. 만약 3루수가 정상 위치에 있었다면 정면 타구가 돼 병살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3루수가 유격수의 위치에 있다보니 여유있는 안타가 됐다. 1루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며 무사 1,3루의 찬스.
마차도와 데이비스가 연이어 삼진을 당한 뒤 트럼보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한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2루까지 진루해 2사 1,2루가 이어졌고, 투수의 폭투로 2,3루의 동점 찬스가 이어졌지만 스쿱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추격의 맥이 끊겼다.
4-6으로 추격했지만 시애틀이 7회말 다시 3점을 뽑으며 4-9가 됐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김현수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이대호는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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