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조금 흔들렸지만 팀 승리는 끝까지 지켜냈다.
오승환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1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세이브. 평균자책점은 1.51에서 1.71로 조금 올라갔다. 분명 위기가 이어지는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비로 3시간 정도 지연되면서 조금은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경기. 결국 9회초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 9-4로 세인트루이스가 앞선 상황에서 9회초가 시작될 때만해도 세인트루이스의 여유있는 승리를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 9회초 샘 투이발라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맺으려 했다.
그런데 투이발라가 선두 3번 라이언 브라운과 4번 조너선 루크로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5번 크리스 카터에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으나 오랫동안 경기가 이어진 탓에 오승환의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6번 아론 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더니 이어 7번 커크 뉴웬하이스에겐 좌측 펜스를 맞히는 큰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곧바로 9-7, 2점차에 계속되는 무사 2,3루의 위기.
다행히 오승환이 컨디션을 찾았다. 8번 레이먼 플로레스를 93마일(150㎞)의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오승환은 9번 헤르만 페레즈를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2아웃이 됐지만 이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9-8의 1점차.
오승환은 1번 조너선 빌라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지만 2번 대타 마틴 말도나도를 88마일(142㎞)의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스코티의 만루포와 오승환의 아슬아슬 마무리로 9대8의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에서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은 7회에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또한번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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