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IKEA)의 국내 리콜 정책이 당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미국에서 어린이 사망사고를 일으킨 이케아의 서랍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국표원은 이케아코리아가 환불 등 자발적 리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자체 안전성 조사를 거쳐 행정조치 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국표원은 이케아코리아에 해외에서 자발적 리콜을 한 말름(MALM) 서랍장에 대한 국내 유통 현황, 환불 등의 조치 계획을 보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표원의 이번 요청은 이케아코리아의 자발적 리콜을 먼저 유도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케아코리아가 해당 서랍장에 대해 국내에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국표원은 검증절차 등을 거쳐 위해 사실이 확인되면 곧바로 리콜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앞서 이케아는 지난달 28일 북미 시장에서 말름 서랍장의 대량 리콜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2900만개, 캐나다에서 660만개가 리콜에 포함됐다.
리콜 사유는 말름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거나 다친 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말름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졌다는 보고는 최근까지 미국서 41건 접수됐으며, 유아를 포함한 6명이 어린이가 서랍장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케아는 한국에서도 북미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같은 서랍장을 리콜 고지 없이 여전히 판매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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