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 경기에서 한번 더 홈런포를 날리면 '이적생'이 팀 프랜차이즈 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뒤늦게 장타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SK 와이번스'이적생' 최승준이 새로운 이정표를 눈앞에 두게됐다.
SK '신흥거포' 최승준이 5경기 연속 홈런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최승준은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지던 3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2사 2, 3루에서 타석에 나온 최승준은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해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로 들어온 시속 137㎞의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3점 홈런을 쳤다.
이로써 최승준은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의 무서운 장타본능을 이어갔다. 또한 이 홈런으로 SK 구단은 최근 19경기 팀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2004년 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20경기 연속 팀홈런 기록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한편, 최승준은 다음 경기에서도 홈런을 치면 6경기 연속홈런으로 역대 개인 연속경기 홈런부문 공동 2위에 오른다. 역대 개인 최다 연속경기 홈런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이대호가 2007년에 기록한 9경기다. 6경기 연속 홈런은 1999년 이승엽과 스미스(이상 삼성 라이온즈), 2003년 이호준(SK 와이번스) 등 3명이 달성한 바 있다.
결국 8인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이 분수령이다. 이날도 최승준이 경기에 나와 홈런을 치면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SK 구단으로서는 2004년 KIA와 나란히 역대 팀 연속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운다. 또한 최승준 개인으로서도 이호준이 달성한 SK 선수 연속경기 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여기서 더 나아가 9일에도 홈런을 치면 SK는 역대 KBO리그 팀 연속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고, 최승준도 SK 선수 최다연속경기 홈런 고지에 오르게 된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연고구단인 SK가 아닌 LG트윈스에 입단한 최승준이 다시 고향팀에서 새로운 '이적생 신화'를 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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