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현(23·제주)과 곽해성(25·성남)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7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제주가 공격수 김 현을 트레이드 카드로 꺼냈다. 성남의 곽해성과 맞임대를 한다"며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곧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현은 어릴 적부터 '될 성 부른 떡잎'으로 평가받았다. 1m88-80kg의 당당한 체격의 소유자다. 큰 키에도 유연성과 스피드가 뛰어나 한국축구를 짊어질 차세대 공격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12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를 한 김 현은 K리그 9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이후 기회를 모색했다. 2013년 성남 유니폼을 입었지만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절치부심 끝에 2014년 제주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 33경기에 나섰지만 2골-5도움을 기록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 2015년에는 리그 26경기에 나섰지만 3골-1도움에 머물렀다.
올 시즌은 상황이 더 악화됐다. 18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공격포인트도 없다. 더욱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를 악문 김 현. 하지만 자리가 없다. 이근호, 마르셀로 등 기존 공격자원이 워낙 탄탄하다. 다른 길을 모색해야 했다. 제주도 뜻을 존중해줬다.
제주는 김 현을 성남으로 보내면서 수비수 곽해성을 데려왔다. 김 현에게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수비력을 보완하기 위한 복안인 셈.
곽해성은 2014년 성남에서 프로 첫발을 딛은 이후 올 시즌까지 성남에서만 리그 통산 47경기에 나서 1골-4도움을 기록중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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