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또다시 홈런포에 무릎을 꿇었다.
린드블럼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고 5실점한 뒤 2-5로 뒤진 5회초 1사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린드블럼은 홈런을 3개나 내주며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린드블럼이 한 경기서 3개의 홈런을 얻어맞은 것은 올시즌 세 번째다. 지난 4월 7일 부산 SK전, 지난달 5일 부산 NC전에서 각각 3개의 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올시즌 피홈런은 19개가 됐다. 삼성 윤성환(17피홈런)을 제치고 이 부문 최다 기록 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1회초 2사후 박용택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히메네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순조롭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초 들어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월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15㎞짜리 커브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실투였다. 린드블럼은 1사후 이천웅에게 우전안타, 2사후 박재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3회에도 난조가 이어졌다. 1사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한 린드블럼은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채은성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주며 또다시 실점을 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이천웅에게 149㎞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박재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린 린드블럼은 정주현을 삼진 처리하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0-3으로 뒤진 4회에는 2사후 박용택에게 135㎞ 체인지업을 높은 코스로 던지다 또다시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고, 5회에는 1사후 오지환에게 115㎞짜리 커브를 한복판으로 꽂다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린드블럼은 총 88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3개, 삼진 3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는 최고 구속 149㎞를 찍었지만, 볼끝의 힘은 떨어져 보였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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