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문규현이 9일 LG전에서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롯데는 12-12 동점이던 9회말 선두 나경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 훈이 번트에 실패한 뒤 삼진으로 물러나 1사 1루. 타석에는 9번 문규현이 들어섰다.
LG 투수 임정우는 초구 스트라이크에 이어 2구째 헛스윙을 유도, 볼카운트를 2S로 유리하게 만들었다. 3구째는 볼이 됐고, 4구째를 바깥쪽으로 뺐다. 이때 1루주자 나경민이 2루로 스타트를 끊었고, 문규현은 바깥쪽으로 빠진 공을 맞히기 위해 배트를 던지다시피 스윙을 했다. 히트앤드런 작전이 나온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LG 포수 유강남의 미트에 배트가 닿으면서 우효동 구심은 포수의 타격 방해를 선언했다. 유강남이 앞으로 나오면서 미트를 내밀어 문규현의 타격을 방해했다는 판정이었다. 유강남이 정상적인 포수의 포구 위치에서 벗어나 타자의 정상적인 스윙 궤적을 방해했다는 의미다.
LG 벤치에서 가만있을 리 없었다. 양상문 감독이 곧바로 나가 우 구심에게 어필을 했다. 우 구심은 심판진을 모아놓고 협의를 거친 뒤 다시 한번 타격방해를 확인했다. 양 감독은 우 구심으로부터 설명을 들었지만,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어필을 이어갔다. 양 감독은 오히려 타자가 배트를 던져 포수의 포구를 방해했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양 감독은 판정을 받아들이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런 상황으로 경기는 약 5분간 중단됐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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