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전 6연승을 발판삼아 8위까지 점프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삼성전에서 10대6으로 승리했다. 8일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는 9일 삼성과 12회 4대4 무승부, 이날도 접전끝에 승리를 따내며 삼성을 꼴찌로 밀어넣고 8위로 올라서며 본격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주장 정근우는 경기후 "잃었던 것들을 찾아오는 느낌이다. 4월, 5월은 상당히 어수선했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어느정도 안정됐다. 5위를 하느냐, 가을야구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한경기 한경기 이겨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릭 서캠프의 합류에 대해선 "구단의 역할이 있고, 선수가 해야할 일이 있다.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줄 수 있는 선수가 왔다. 팀에는 분명히 힘이 된다. 선수들이 서로를 믿고 경기를 하고 있다. 오늘도 (이)용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김)경언이가 2점홈런을 때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톱타자 정근우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어제 게임은 아쉬움이 많았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잘 해줬다. 윤규진이 잘 던져줬고 베테랑들도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삼성 선발 윤성환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윤성환은 4⅔이닝 동안 7안타(2홈런) 8개의 4사구(볼넷 6개, 몸에맞는볼 2개)를 허용하며 8실점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5-8로 뒤진 5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성환의 개인통산 최다실점, 최다 볼넷, 최다 4사구 경기였다. 올시즌 윤성환의 최소이닝 경기이기도 했다. 윤성환의 한화전 3연승도 이날로 끝이났다.
이날 한화는 윤규진이 5이닝을 5실점으로 막았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혈투가 벌어진 상황에서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 윤규진은 "열흘을 쉬고나와 컨디션 조절에 약간 애를 먹었다. 빨리 빨리 던지려다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직구도 좋지 않았다. 실점도 많았지만 타자들이 잘 도와줬다"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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