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은 그 자체로 기적이었다.
우선 행운이 따랐다. 포르투갈은 F조에 배정됐다. 헝가리와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와 함께였다. 다들 포르투갈의 조1위를 점쳤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고전했다.
첫 경기 아이슬란드전에서 1대1로 비겼다. 2차전 오스트리아전에서도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까지 갔다. 헝가리와의 3차전에서 3대3으로 졌다. 조3위를 차지했다. 이번대회부터 유로는 24개국 체제로 바뀌었다. 조3위 6개팀 가운데 상위 4개팀이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조3위 6개팀 중 3위로 올랐다.
오르고보니 상대적으로 비단길이 펼쳐졌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과 프랑스가 토너먼트 다른 쪽으로 몰렸다. 포르투갈의 대진운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두번째는 투혼이었다. 대진운은 좋았지만 매 경기는 어려웠다.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1대0으로 신승했다.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2경기 연속 120분 승부로 체력은 바닥났다. 그리고 4강전. 포르투갈은 투혼을 발휘했다.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웨일스를 압도했다. 2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은 인내 그 자체였다. 상대는 홈팀 프랑스였다. 프랑스 축구의 성지 생드니에서의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프랑스에게 절대 열세였다. 여기에 악재가 겹쳤다. 전반 24분만에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나갔다.
포르투갈은 밀집 수비에 나섰다. 프랑스의 공격을 막고 또 막았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단 한 순간의 찬스를 노렸다.
그리고 연장 후반 4분 교체투입된 에데르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프랑스의 골망을 갈랐다. 109분간의 인내가 우승으로 보답받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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