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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는 훈련뒤 덕아웃에서 그라운드 위에서 배팅연습을 하는 삼성 이승엽과 한국식 일본어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주위에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평소 누구보다 진지하고, 경기에 임하면 성난 야수처럼 집중하는 정근우다. 이날 섭씨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땀흘리는 동료들이 한번이라도 웃었으면 하는 배려였음을 알아채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날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10대6으로 승리하며 8위로 점프했다. 경기후 정근우는 "초반에 잃었던 것을 찾아오는 중이다. 순위? 중요치 않다. 지금처럼 한경기씩 이겨나가는 것이다. 덕아웃 동료들은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운다. 지금까지 마음고생이 많았다. 우리는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부진 체격만큼이나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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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에는 실력으로 솔선수범. 숱한 결승타와 적시타를 때린 정근우였다. 10일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승리에 다리를 놨다. 정근우는 올시즌 타율 3할5푼, 11홈런 49타점, 17도루, 58득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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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는 지난해 자신의 한시즌 최다홈런(12개)을 훌쩍 뛰어넘을 태세다.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강화에 매진했다. 파워는 여느 중심타자 못지 않다. 최근엔 큰것을 의식하는 스윙을 일부러 간결하게 가져가고 있다. 타점 역시 자신의 최고치였던 지난해 기록(66타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도루는 11년 연속 20도루에 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최다인 10연속 20도루를 달성한 정근우다. 이미 KBO리그 레전드급 2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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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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