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호 서울고가 4번타자이자 에이스인 2학년생 강백호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마산고를 꺾고 청룡기 8강전에 안착했다.
서울고는 12일 오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마산고와의 16강전에서 2-3으로 뒤지던 7회초 1사 1, 2루에서 4번 강백호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결승타를 날린 4번타자 강백호는 투수로서도 승리를 따냈다. 6회 1사 1루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을 무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역전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마산고는 2회 1사에서 등판해 호투하던 최규보가 경기 중반 이후 흔들리며 8강 도전에 실패했다.
초반 기세는 마산고가 먼저 올렸다. 마산고는 1회말 선도타자 공인욱과 2번 조지광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구장익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4번 홍성준이 삼진을 당했으나 5번 윤광현이 다시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6번 박성언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1루 주자 윤광현이 3루로 오버런하다 태그아웃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2회에 상대 실책에 편승해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지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치헌의 타구를 서울고 2루수 최현준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며 무사 1, 2루가 됐다. 9번 하선우의 희생번트에 이어 1번 공인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후 마산고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2회초 1사 후 서울고 5번 유형선부터 7번 신현호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1사 만루에서 등판한 최규보가 이재원과 고만영을 각각 삼진과 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최규보는 이후 5회까지 단 1안타 1사구만 허용하며 호투했다.
그러나 투구수가 50개를 넘어간 6회에 흔들렸다. 1사 후 유형선과 장석원에게 볼넷과 사구를 허용했다. 신현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 선행주자만 2루에서 아웃되며 2사 1, 3루를 허용했다. 여기서 이재원의 3루수 앞 내야 안타 때 유형선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9번 고만영의 타구에 마산고 1루수 이치헌이 실책을 저질러 2점째를 허용했다.
결국 서울고는 7회초 1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타를 날린 강백호는 7회부터 9회까지 3이닝 동안 1사구만 내주며 마산고의 반격을 무력화시켰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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