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선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오타니가 후쿠오카 야후돔(15일)과 요코하마스타디움(16일)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1~2차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오타니가 투타를 겸하고 있다고 해도 이례적인 일이다. 홈런 더비 출전 선수는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오타니는 이번 올스타전에 팬 투표와 선수 투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퍼시픽리그 선발 투수로 뽑혔다.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올스타에 뽑혔는데, 홈런 더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깜짝 놀랐으나 팬들이 투표로 선정돼 기쁘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 홈런 더비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잘 준비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고 했다.
오타니는 2013년 고교를 졸업하고 니혼햄에 입단할 때부터 투타를 겸해왔다. 올해는 이전보다 더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로 47경기에 나서 123타수 42안타, 타율 3할4푼1리,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날 지명타자없이 타석에 서고 있다.
무엇보다 홈런 페이스가 놀랍다.
지난 2013년 3홈런, 2014년 10홈런, 2015년 5홈런을 때렸는데, 올해는 전반기에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11위에 올라있다. 지난 3일 소프트뱅크전에 1번-투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까지 터트렸다.
오타니는 투수로 16경기에 등판해 8승4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1위에 랭크돼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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