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1번타자 구자욱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구자욱은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군에 이름을 올렸고, 곧바로 1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5월 28일 허리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45일만에 돌아왔다. 구자욱은 부상전까지 44경기서 타율 3할7푼5리, 5홈런, 28타점, 43득점, 9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이 4할6푼2리로 테이블세터로 큰 활약을 했다. 당시 팀내 타율, 안타, 득점 1위로 지난해 신인왕으로서 2년차 징크스없이 여전히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허리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곧 돌아올 줄 알았으나 무려 한달 반이 지나서야 돌아왔다. 그때까지 삼성은 21승25패로 8위를 달렸지만 4위 넥센(23승1무22패)과 2.5게임차 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구자욱이 빠진 사이 삼성은 투-타의 엇박자로 승보다 패가 더 많았고, 결국 10일 한화에 패하면서 꼴찌로 추락했다.
구자욱이 건강한 몸으로 삼성의 테이블 세터로서 부상전처럼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타선이 살아날 수 있고, 반격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구자욱은 동료들과 타격 훈련 등 정상적으로 훈련을 했다. 구자욱은 훈련 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재활을 하면서 경기를 TV로 많이 봤다는 구자욱은 "안타까웠다"는 말로 팀 성적 하락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말했다.
삼성은 부상중이 웹스터를 퇴출시키고 요한 플란데를 데려오면서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부상중인 아놀드 레온도 후반기엔 복귀한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부상에서 돌아오는 장원삼이 선발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면 마운드가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다시 5위 싸움을 벌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타선에선 조동찬 백상원 배영섭 등도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당장 전반기 꼴찌라는 불명예를 벗어야 하는 삼성. 구자욱의 복귀가 삼성 반격의 신호탄이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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