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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눈길 끝에는 상주 미드필더 김성준(28)이 있었다. 김성준은 지난해 김 감독 밑에서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종횡무진 누볐다. 2014년 5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성준은 지난해 31경기에 나서면서 성남의 간판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1m74의 평범한 체격이지만 다부진 플레이와 특유의 활동량으로 김 감독을 매료시켰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제자였던 김성준이 상대팀의 주력 자원으로 활약하는 게 대견하면서도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김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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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전에서 발휘된 '군인 정신'도 단연 돋보였다. 전반 5분 김두현과 볼을 다투다 충돌한 김성준은 왼쪽 이마 윗부분이 찢어지는 부상을 했음에도 붕대를 감고 출전해 후반 중반까지 활약하면서 팀의 3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상 치료가 우선이지만 팀을 위기에 빠뜨리지 않겠다는 책임감과 승부욕이 빛났던 순간. 조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맡은 임무를 소화해 줘 동료들이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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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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