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창작극 '면회'가 대학로에서 의미있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서울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선을 보인 '면회'가 뮤지컬과 개그공연 중심의 대학로에서 오랜만에 연극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다. 특히 젊은 연출가의 창작극이란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극단 연미의 연출자 이성권 대표가 직접 쓴 '면회'는 교도소 면회실을 배경으로 남녀 사이의 애틋하면서도 비현실적인 관계를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외로움을 말하는 연극이다. 남녀의 대화로만 구성된 '면회'는 꽃을 든 남자가 무기수인 여자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남자는 면회를 올 때마다 여자에게 근황을 전하며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한다. 그리고 남자는 면회 시간이 끝날 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여자는 그동안 참았던 말들을 남자에게 내뱉는다.
10년을 사귄 약혼남 역은 배우 신지우와 조성현이 더블 캐스팅됐고, 종신형을 받고 교도소에 갇힌 여자 역은 배우 정윤경과 오수지가 맡았다.연극 '면회'의 젊은 연출자 이성권은 연극 '소년B', '심생' 등으로 '제3회 대한민국 청년연극인상'에서 경기지역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다.
한편, '면회'는 '2016 인천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난 7일 인천 문학경기장 문학시어터에서 성공적으로 초연을 펼쳤다. 연극 '면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142-2461)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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