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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기일이 언제인지, 제사상을 차려주는 사람이 있긴 한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억울한 귀신 김현지. 단지 자신이 입고 있는 교복과 명찰 덕분에 고등학생이었다는 사실과 자신의 이름을 알았지만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죽었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저승도 가지 못하는 자신의 팔자를 한탄하던 김현지는 대한민국의 모든 고등학교를 뒤져서라도 자신의 기억을 찾으려 노력했고 그렇게 우연히 박봉팔과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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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알아주는 퇴마사였던 박봉팔. 그것도 연약한 여고생 귀신한테 당했다는 사실에 분개하고 또 분개했다. 분을 참을 수 없었던 박봉팔은 다시 김현지와 한판 승부를 벌이기 위해 고등학교를 찾았다. 퇴마도를 휘두르며 호기롭게 "싸우자 귀신아"라고 내지른 박봉팔. "쟤 또 왔네, 또 왔어. 안 그래도 기분 더러운데 딱 걸렸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고 사람 대 귀신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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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박봉팔과 아찔한 첫 만남을 겪은 김현지. 그런데 아무리 곱씹어봐도 자신의 비밀을 풀어줄 방법은 박봉팔과 입맞춤밖에 없었다. 이에 큰 결심을 한 김현지는 박봉팔을 찾아갔고 "하나만 확인할 게 있어서 왔어. 혹시 해서 말인데, 오해는 하지 말고.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라며 성큼 날아와 입을 맞추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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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에서 김소현은 까칠하고 드센 여고생 귀신 김현지를 100%, 아니 200%로 소화하며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인형 같은 외모로 시청자를 홀린 그는 곧바로 배꼽 잡는 허당 끼로 웃음을 안기더니 화려한 액션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동안 '리틀 멜로퀸'으로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신 김소현의 반가운 변신이다. 달콤하고 살벌한 김소현의 매력은 '싸우자 귀신아'를 '입덕'하게 만드는 꿀잼 포인트로 확실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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