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슈가맨'과 '뜨거운 안녕'을 해야할 때다.
화요일 밤을 시청자를 추억 속에 빠뜨렸던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이 12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투유 프로젝트가 첫 번째 프로젝트인 '슈가맨'을 마치고 새 프로젝트 준비에 착수하기 때문. 지난 해 10월 첫 정규방송을 시작한 '슈가맨'은 매회 방송 될 때마다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슈가맨'과 '슈가송'은 물론 '쇼맨'들이 다시 부른 '역주행' 까지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넘쳐나는 음악 예능 사이에서도 '슈가맨'이 시청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었던 이유는 듣고 즐기는 음악의 본질을 잘 살려준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현재 방송가를 장악하고 있는 일반적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은 노래 대결을 펼쳐 순위를 매기는 콘셉트다. 그렇기 때문에 출연자 뿐 아니라 시청자들 모두 음악이 주는 감동이 아닌 , 누가 더 기술적으로 훌륭한 노래를 불렀는가, 누가 더 높은 고음을 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슈가맨'은 음악 자체가 주는 감동에 더욱 초점을 맞췄다. 누가 어떻게 부르냐가 아니라 어떤 노래가 어떤 감동을 전해주냐에 초점을 맞춘 것. 유재석과 유희열 팀이 나뉘어 역주행송 대결을 하긴 했지만 '슈가맨'에서 이런 경쟁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했다. 연출자 윤현준 CP 역시 '슈가맨'과 타 음악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 "'슈가맨'이 단순히 음악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노래를 하거나 경연을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음악도 있지만 추억과 공감과 이야기가있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추억이 주는 힘도 컸다. '슈가맨'과 '슈가송'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그 시절을 아는 사람들끼리 웃고 즐기고 끝나는 '추억팔이'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여러 세대들이 슈가맨과 슈가송에 느끼는 온도차를 그대로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으며 '슈가송'을 현재 버전으로 재편곡에 현 세대들도 함께 듣고 즐길 수 있게 했다.
서실 추억과 복고란 소재는 '응답하라' 시리즈, '무한도전' 토토가 등 많은 TV 콘텐츠를 통해 이미 시청자에게 합격점을 받은 소재들이다. '슈가맨'은 시청자를 매혹시킬 수밖에 없는 복고와 추억이라는 소재를 예능 프로그램의 스테디 소재인 음악과 함께 녹여내는 똑똑한 선택을 한 셈이다.
한편, 새 투유 프로젝트는 '슈가맨'과 전혀 다른 색깔의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다. 연출자 윤현주 CP, 유재석, 유희열은 함께 가을께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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