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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는 국가대표, 해외 이적,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 프로선수로서 많은 성취를 이뤘다. "사실 처음부터 프로나 국가대표를 꿈꾸며 시작 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경험을 얻고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한가지 지론은 경기장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자는 것이다.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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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는 고요한과 박주영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했다. 과거'유망주'였던 동료 후배들이 이제는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며, 본인도 프로 선수로서 후배들과의 경쟁을 통해 팀의 수비진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가 기대하는'리더십'에 대해 묻자 "리더십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한다기 보다 솔선수범하여 행동 그 자체로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한 뒤 "FC서울은 개인이 아니라 '팀'이기 때문에 서로 계속 소통하며 장점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그, FA컵, ACL 3개 대회 중 가장 욕심이 나는 대회를 묻자, "세 개의 대회 모두 중요하고 모든 트로피를 갖고 싶다"는 욕심을 밝히면서도 "특정대회를 겨냥한 준비보다는 눈 앞의 한 경기 한 경기를 잘 치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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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전남과의 FA컵 8강전에 공식입단식과 함께 팬들에게도 첫 인사를 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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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나의 친정 팀으로 9년만에 복귀 해, 팬들의 함성소리를 느끼며 경기장에서 뛸 생각을 하니 설레고 감회가 새롭다. 행복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내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였지만,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은 자기가 감수해야 한다. 담담하려 했지만 많은 것들을 이루지 못하고 서울을 떠났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있었다.
-국가대표를 비롯해 선수로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의 선수생활을 돌아 본다면.
처음부터 프로선수나 국가대표를 목표로 운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운동을 늦게 시작했지만 축구가 너무 좋았고 계속 하고 싶었다. 지금도 내 마음 속에서는 무언가를 이루는 것 그 자체보다는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하면서 경험을 얻고 발전하는 것을 더 원한다. 부족한 점은 채우고 잘된 점은 계속 발전시키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온 것 같다.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차는 등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한 자신만의 비결이나 원동력이 있다면?
프로선수라면 항상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매 순간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전부 쏟아 붇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그 동안 거친 많은 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FC서울 상대팀으로 뛸 때 기분이 어땠는가.
FC서울에 있을 때부터 내가 뛰고 있는 팀에 애착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나의 프로 데뷔팀이지만, 상대하며 뛰는 순간만은 그런 생각을 갖지 않고 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FC서울로의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말 그대로 친정팀과도 같은 FC서울이었기 때문에 복귀를 결정할 수 있었다. 프로선수 경력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은퇴를 하고 싶었다. 선수로서의 시작도 중요한 만큼 마지막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FC서울에서라면 그 끝을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친정팀 FC서울의 부름에 응하게 됐다.
-9년 만의 복귀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 분위기는 어떠한가?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최고참이다.(웃음) 신인이었던 내가 이제는 최고참이 되어있다는 것을 보면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 느껴진다.(웃음)
-고요한, 김치우, 박주영, 심우연, 주세종 등 FC서울과 대표팀 생활을 통해 친분을 쌓은 선수들이 많다. 그 중에서 특히 선수단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팀 합류 소식을 듣고 치우가 제일 먼저 전화를 걸어 축하해 줬다. 중앙대학교 후배이자 전남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FC서울에서 비슷한 시기에 함께 뛰었던 주영이도 만나서 인사를 나눴다. 이전의 소속팀이나 대표팀, 그리고 대학시절 같이 공을 찼던 선수들이 꽤 있기 때문에 팀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고요한, 박주영 등 당시에는 팀 내 유망주였던 선수들이 이제는 팀 최고참이자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느낌이 어떠한가.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이 느껴진다.(웃음) 격세지감이라고나 할까. 그 당시에 모두 어린 유망주였다. 하지만 단지 시간만 흘러 베테랑이 된 것이 아니다. 그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동료이자 형으로서 칭찬해 주고 싶다.
-기존 선수들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 시작 되었다. 이에 대한 각오는.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주전 경쟁은 당연하다. 훈련장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기량들을 모두 보여줬을 때 감독님이 그에 맞는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갖고 있는 경험과 실력으로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고 이를 통해 FC서울 수비진이 함께 발전하여 더욱 굳건한 수비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황선홍 감독이 곽태휘 선수 입단 발표 당시 수비 전력 강화와 함께 리더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맏형으로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것인가.
리더십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별히 무엇을 하기 보다는 고참으로서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 내에서 솔선수범하고 그 동안 내가 해온 운동생활을 보여줬을 때 배울 점이 있다면 후배들이 알아서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축구는 개인 종목이 아니고 FC서울은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팀이다. 계속해서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소통한다면 팀으로서 더 튼튼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FC서울은 현재 K리그 클래식,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3개 대회를 모두 치르고 있다. 이 중 가장 욕심이 나는 대회는.
세 대회 모두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은 대회는 없다. 할 수 만 있다면 세 개의 트로피를 모두 가져오고 싶다. 한 시즌 동안 이뤄지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대회라도 순간 집중하여 쉽게 이길 수 없다. 일단은 특정 대회를 목표로 준비하기 보다는 바로 앞에 놓인 경기들을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FC서울에 돌아오면서 특별히 세운 목표가 있는지.
개인으로서의 목표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경기장에서 쏟아내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팬들에게 한 마디를 한다면.
9년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되었다.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FC서울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경기장에서 뛸 생각을 하니 행복하고 마음이 벅차오른다. 항상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FC서울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같이 전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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