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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호는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보늬를 구하고 대신 차에 치였다. 보늬는 자신의 눈앞에서 수호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두려움에 도망쳤다. 자신의 액운이 수호에게 향했다고 확신한 보늬는 그의 곁을 떠날 결심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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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늬는 달님(이초희)에게 "제제팩토리 그만두고 떠날 것"이라며 뒷정리를 부탁했다. 보늬는 떠나지 못하게 막는 최건욱(이수혁)에게 "내가 떠나야 한다. 그 사람 돈도 잃고 명예도 잃고 몸도 다쳤다. 나 구하려다 내 눈앞에서 사고 났다. 더는 그런 거 보고 싶지 않다. 내 옆에서 다치고 데는 거 지켜보느니 차라리 멀리 떨어져 있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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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호는 그동안 보늬가 굳게 믿고 따른 구신(김종구)을 찾아갔다. 수호는 "여기서 매듭이 묶였으니 여기서 풀어야 한다"며 "나 그 여자랑 있으면 죽냐. 그런 거 누가 정하는 거냐"고 화를 냈다. 이어 "살기를 바랐으면 살길을 줘야지. '네가 문제다', '네가 저주다'라고 해놓고 살길 바라냐. 약한 마음 담보로 운명이니 뭐니 장난치지 마라. 당신이 함부로 입 놀려서 절벽에 세운 그 인생이, 그 여자가 나한테 전부니까"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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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는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보늬에게 "헤어지자. 사랑하면 다 떠난다고 하지 않았냐. 난 아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와라. 1년이 걸려도 10년이 걸려도 상관없다. 힘내라. 힘내서 나한테 와라"라고 말했다. 수호는 보늬를 위한 이별 아닌 이별을 선택했고, 보늬는 눈물을 삼켰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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