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에 집과 공항을 택시처럼 편하게 오가는 미니버스(승합차) 서비스가 휴가철을 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승합차 공유임대서비스인 '벅시'는 리무진(1만2000~1만5000원)보다 조금 비싸지만, 택시나 콜밴보다는 훨씬 싼 1인당 2만원의 요금으로 공항과 집을 오가는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항 리무진/공항철도 정류장이 집 앞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택시 타고 리무진 또는 공항철도 정류장까지 가서 갈아 타야 하는 시간과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앱으로 예약하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오는 벅시는 이에 대한 대안이다. 더구나 정장을 입은 기사가 문 열기와 짐 싣고 내리기 등의 승차보조 VIP 서비스까지 함께 해주기 때문에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다.
지난 4월 서울 마포와 강남, 경기도 분당, 수지구 등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서비스를 시작한 벅시는 서울의 경우 마포, 중구, 종로구부터 영등포, 서초, 강남, 송파구까지 영업지역을 확대했고, 경기도에서도 분당(판교), 수지, 기흥, 영통구까지 연결했다.
벅시는 특히 이달 들어 김포공항과 경기도 남부권을 연결하는 서비스(1인당 1만8천원~2만원)까지 새로 시작해 공항 리무진이 불편해 힘들어 하던 경기도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벅시는 법적으로 기사 알선이 가능한 11~15인승 렌터카 승합차(스타렉스)를 여러 명이 함께 빌려서 같이 이용할 수 있게 한 새로운 카셰어링으로, 앱으로 출발 24시간 전에 예약하면 집 또는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벅시의 또다른 매력은 가격 및 서비스 경쟁력이다. 1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2만원인데, 리무진 요금(1만2천~1만5천원)에 5천원 정도의 택시요금을 생각하면 거의 비슷하다. 2~3명이 택시로 갈 경우는 서울/수도권에서 6만~8만원(톨비 포함) 정도가 들어가는데 비해, 벅시는 4만원(2명) 또는 5만5천원(3명)이면 사용이 가능하다.
4~5명이 갈 경우는 콜밴 또는 점보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이 경우 8만원~13만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비해 벅시의 경우 7만원(4명)~8만원(5명)이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벅시의 우리만 쓰기(전세) 서비스를 신청하면, 8만원으로 가족이나 친구끼리 오붓하게 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벅시는 기자 출신 이태희씨와 LG전자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이재진씨가 공동대표를 맡아 지난해 10월 창업, 올해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태희 공동대표는 "새벽 시간대와 밤 시간대, 그리고 리무진 서비스가 불편한 지역에서 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오랜 비행기 탑승을 피곤한 가장들이 자가용 운전 대신 벅시를 부르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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