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오는 20일 개봉하는 재난블록버스터 '부산행'이 시사회 직후 꽤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사실은 많이 알려졌지만 단지 그 이유 때문에 기대감이 높아진 것일까.
처음 만나는 한국 좀비?
'부산행'은 시사회 후 '역대급 블록버스터', '칸 국제 영화제 호평을 증명한 작품', '한국영화의 진일보'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런 평가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봐 왔던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다른 느낌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대형 상업 영화 중에서 색다른 개성이 넘치는 면모를 선보였다는 것. 감염자라는 특수한 설정부터 시속 300km이상으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에 감독의 디테일한 설정은 한국 재난블록버스터에서도 이렇게 혁신적인 모습이 나올 수 있다는 호평 받고 있다. 게다가 감독의 용감한 시도를도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다양한 장르가 뒤섞이다?
'부산행'은 15세 이상 관람 등급이다. 10대부터 성인관객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락성 강한 블록버스터이지만 영화의 소재 때문에 영화의 수위에 대해 궁금해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시사회 후에는 이런 수위보다는 영화가 오감을 만족 시키는 스펙터클한 재미를 갖췄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군중신부터 추격신, 감염자들과 비감염자들의 액션신까지 숨막히는 스릴은 관객들에게 쾌감을 전달한다.
뭐니뭐니 해도 이야기!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 '사이비' 등으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비주얼 마스터이자 힘있는 스토리텔러로 자신의 개성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그의 첫 실사 영화는 여느 상업영화보다 더욱 개성 있는 연출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스토리의 쫀쫀함과 영화 속 사회적인 메시지가 어우러져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만족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 특히 부산으로 달려갈수록 클라이맥스로 이르는 몰입감 덕분에 이학후 영화 평론가는 "10년 만에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뛰어넘는 작품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한국형 재난블록버스터들이 만듦새에 있어서는 평단을 만족 시키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부산행'이 그 전례를 깨뜨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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