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스포츠 스타 커플이 이틀새 2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독일 축구 대표팀 '캡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 맨유)와 세르비아 미녀 테니스스타 아나 이바노비치(29)가 12~13일(한국시각) 이틀 연속 웨딩마치를 울렸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014년 독일의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이끈 '전차군단'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다. 올해 유로 2016에도 주장으로 참가했지만 4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국 프랑스에 0대2로 패했다. '신부' 이바노비치는 2008년 프랑스오픈 우승자다. 한때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던 세르비아의 대표 스포츠스타다. 결혼식 직전 윔블던테니스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사랑의 행복감은 감출 수 없었다.
2014년 처음 만나 2년 넘게 굳건하게 사랑을 가꿔온 이들의 결혼식은 슈퍼스타 커플답게 특별했다.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가까운 친지와 극소수 절친들만을 뮌헨공항으로 초대했다. 슈바인슈이거는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과 공격수 토마스 뮐러 등을 초대했다. 결혼식 장소가 어딘지는 비밀에 부쳤다. 월요일 뮌헨공항에 결집, 결혼식 장소가 어딘지도 모르는 채 신혼부부의 개인 전세기에 올라탄 하객들은 이탈리아 베니스에 도착했다.
12일 이탈리아 베니스 시청에서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번째 백년가약을 맺었다.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이바노비치는 테니스 수트 대신 순백의 홀터넥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슈바인슈바이커는 축구 유니폼 대신 깔끔한 네이비 슈트를 갖춰입었다.
이튿날 이들은 교회에서 신의 가호 아래 다시 한번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했다. 결혼예복을 정식으로 갖춰입었다. 이바노비치는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넘긴 올림머리에 오프숄더 디자인의 풍성한 화이트 웨딩드레스에 부케를 들었다. 슈바인슈타이커는 블랙 슈트에 블랙 보타이로 신랑의 예를 갖췄다.
결혼식 직후 슈바인슈타이거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Mr. & Mrs. ♥' 한줄과 함께 웨딩사진을 올려 '품절남'이 된 사실을 만천하에 공표했다. 아름다운 결혼식을 마친 슈퍼스타 신혼부부는 이탈리아 일주 여행, 달콤한 허니문을 떠났다. 맨유의 주축선수로 활약해온 '신랑' 슈바인슈타이거는 무리뉴 신임 감독 부임 후 이적설이 나돌고 있지만, 신혼여행 후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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