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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주제작단체는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KBS의 제작사 설립이야 말로 국내 방송 환경의 균형을 깨는 행위로 공영방송이 해서는 안될 일이라는 것이다. 독립제작사협회 회장이자 (주)코엔미디어 안인배 대표는 안인배 대표는 "공영 방송사인 KBS에서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면 외주제작시장 자체가 사라질 위험성이 있다. 수신료를 받고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 방송사에서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이런 방식으로 생존을 꾀한다면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굉장히 심각한 사태가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국독립PD협회 송규학 회장은 "KBS는 공영방송이다. 그런데 수신료를 받아 국민의 볼 권리를 향상시키는데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공영성 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 KBS마저도 다큐멘터리 슬롯이 너무 많이 없어졌다. 공영성을 강조해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든 더 수익을 내겠다는 처사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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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몬스터유니온을 설립하면서 "KBS는 외주제작사들과의 상생을 통해 끊임없이 방송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태양의 후예'와 같은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제작, 편성해 국내외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한류 재점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KBS의 외주 편성 비율이 타 지상파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아려진 바 있다"며 "KBS는 외주젝사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공동개발 및 제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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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에 따르면 외주제작 프로그램 의무 편성 제도가 축소되면서 방송사들의 자회사 편성 비중이 높아졌고 외주는 종전 45%에서 30%까지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자체 제작사까지 설립한 마당에 갑자기 외주 제작 비중이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는 애기다.
안인배 대표는 "우리는 지금 편집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조차 없다. 그런데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게 권리가 있다면 어떻겠나. 내 콘텐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좀더 좋은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콘텐츠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도 시도를 계속해왔다. 제작비를 거의 받지 않는 대신 권리를 요구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태양의 후예'나 '심폐소생송'과 같은 프로그램들이다. 그렇게 조금씩 방송 제작 환경을 개선시켜나가고 있는 찰나 KBS와 같은 거대 기업이 제작사를 만든다는 것은 외주제작사를 없애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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