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에이스 양창섭(2학년)이 청룡기 우승의 큰 공을 세웠다.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그는 선발 투수로 등판, 팀이 리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전국대회 결승전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내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었다. 경기장을 찾은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양창섭은 현재 고교 투수 중 A급이 맞다. 프로 무대에서도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 3학년이 되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양창섭은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서울고와의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총 4경기에 등판 2승으로 덕수고가 우승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양창섭은 안정적인 투구폼으로 좋은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를 찍었다. 구속 이상으로 공끝의 무브먼트가 좋아 집중타를 맞지 않았다. 또 양창섭은 다양한 변화구를 직구 사이에 잘 섞어 던졌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컷패스트볼로 서울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양창섭은 2회 박승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빗맞은 안타였다. 7-1로 앞선 5회엔 팀 동료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양창섭은 7-2로 앞선 7회 무사에 연속 2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좌완 김재웅에게 넘겼다. 김재웅의 폭투와 상대 강백호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양창섭의 승계 주자 박승훈과 고만영이 모두 홈을 밟았다. 양창섭의 실점이 2점 더 늘었다.
양창섭은 6이닝 6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경기에선 덕수고가 7대4로 승리, 통산 6번째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웅은 3이닝 무실점으로 덕수고의 리드를 지켜냈다.
양창섭은 5월 벌어진 첫 전국대회 황금사자기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었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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