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최고의 옷을 만들 재단사를 자신했다. 그리고 최고의 파트너도 지목했다. 시종일관 여유가 넘쳤다. 안토니오 콩테 신임 첼시 감독의 첫 기자회견 이야기다.
콩테 감독은 14일 부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우선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목표로 했다. "심리적 압박과 함께 태어났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첼시같은 팀은 당연히 우승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시즌 10위에 머문 것을 생각한다면 이번 시즌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앞을 내다봐야 한다. UCL에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고 약속했다. 콩테 감독은 유로 2016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8강까지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8강에서는 독일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휴식을 가진 그는 12일부터 첼시로 출근해 선수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재단사론'을 폈다. 그는 "감독은 재단사다"고 한 뒤 "선수 개인의 능력과 성격에 맞는 옷을 해줘야 한다. 첼시를 위한 '완벽한 옷(perfect dress)'을 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인 생각도 있었다. 전술보다는 정신과 체력을 강조했다. 그는 "스리백, 포백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우승을 위해 싸우려면 무엇보다 팀 정신이 중요하다. 또 체력적인 준비도 돼있어야 한다"고 했다.
첼시를 위한 완벽한 옷을 만드는데 큰 힘을 줄 수 있는 파트너도 선택했다. 바로 존 테리였다. 테리는 지난 시즌 막판 이적설이 돌았다. 중국과 미국으로 간다는 말이 많았다. 팬들은 테리가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첼시는 고심 끝에 5월 13일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콩테 감독은 "테리는 선수 신분이다. 우리 팀의 명백한 캡틴"이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훌륭한 선수이자 좋은 성품과 카리스마를 지녔다"고 한 뒤 "테리는 누구보다 팀을 잘 안다. 내게 있어서 중요한 선수다. 본인도 행복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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